문득,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쉰(50)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

잘 늙는 다는 것은, 잘 살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불혹(不惑)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공자의 말이 생각난다.

 

<논어 위정편 4장>

오 십유오 이 지어학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삼심 이 립                          // 서른에 자립했으며

사십 이 불혹                      // 마흔에 미혹되지 않았고

오십 이 지천명                  // 쉰에 천명을 알았으며

육십 이 귀순                      // 예순에 남의 말을 잘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칠십 이 종심소욕, 불유구  //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쉰을 압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자립도 하지 못한 것 같다.

쉰이 될 때에는 나의 존재 의의를 찾고, 남은 생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

 

The End.

반응형

'게시판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설] 단어의 중요성  (0) 2025.09.04
[잡설] 나이 먹음의 슬픔  (0) 2025.09.03
햄스터 '모찌'를 보내며...  (3) 2024.10.14
[잡설] 나는 질투의 화신  (0) 2024.02.22
[잡설] 딸 아이와의 다툼...  (1)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