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모찌'를 보내며...

게시판/자유게시판 2024. 10. 14. 08:54 Posted by meanof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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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일 아침.

키우던 햄스터 '모찌'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전날부터 상태가 심각했던 모찌는 채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떠났고

딸아이는 전날부터 오열을 하며 펑펑 울었다.

 

모찌는 행복했을까...

햄스터의 특성상 홀로 키운다고 하는데...

모찌는 근 2년 가까운 시간을 우리와 함께 했다.

홀로, 좁은 공간에서...

과연 모찌는 행복했을까...

 

반려 동물로 키워지는 많은 동물들은 과연 행복한 것일까?

자연에서 생활하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왜 인간은 반려동물이라는 이름하에 동물들을 사육할까..

 

모찌의 죽음을 통해 '죽음'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모든 생명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늙고, 병들고, 힘없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다.

참.. 슬픈 일인듯 하다.

 

중년기를 넘어서고 있는 현 시점에..

육체적으로 많이 약해져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

다가오는 노년이 서글프고 두렵다.

 

나는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의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또한, 그 과정을 의연하게 대처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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