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딸 아이와의 다툼...

게시판/자유게시판 2023. 12. 26. 10:40 Posted by meanof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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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다른 부모처럼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부모 같은 사람 밑에서 태어난지 모르겠다."

 

딸 아이와 언쟁을 하다, 딸이 나에게 소리친다.

왜 자신은 이런 환경,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냐고...

 

문득...

어릴 때 나도, 내 부모님에게 그렇게 소리쳤던 것 같다.

'왜 나를 낳았냐고? 이럴꺼면 왜 낳았느냐고..'

 

화가 난 나도 같이 막말을 했다. 

"네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 보다고,

 그래서 이런 부모 밑에 태어나서 벌 받는 거라고"

 

난 어른스럽지 못하고, 부모로써 자격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또 온다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요즘들어... 산다는게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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