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passion, 열정은 사라지고...

게시판 2021. 6. 16. 08:22 Posted by meanof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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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잡다한 생각

passion, 열정은 사라지고...

 

KOSA기준 20년 경력.

87년도에 MSX 8bit를 처음 접하고

게임을 만들고 싶어,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20대에 몇몇 벤처를 다니며 절망하고

게임을 접고, 방황하다가 SI업체로 흘러 들었다.

개발에 대한 열정이 꺽인 순간이었다.

 

30대에 우연한 계기로 SI프리랜서가 되었고

이제... 은퇴를 준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은퇴를 준비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여러 일을 찾았다.

모바일 프로그래밍도 해보고, 출판 관련도 알아보고, 유튜브도 알아보는 등... 동종업계 관리작도 고민했다.

 

나름 성실히 몇달을 보내다 코인과 주식을 알게 됐다.

주변에서 청년 은퇴가 빈번히 생겨나고...

너도 나도 주식과 코인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왜 지금 이러고 있나...

 

한심한 생각이 몇날 몇일을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자신이 한심스럽고, 현실이 짜증났다.

그래도 어찌하랴... 

 

그나마 자존심처럼 남아 있는 마지막 끊도 곧 끊어질 듯 하다. 열정은 땅 파고 들어간지 오래... 코인은 그 위에 봉분을 쌓아줬다. 노동의 가치... 넌 먹는거니?

 

일개 평범한 서민으로써, 

자기계발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도, 기회도 없다.

그리고, 혼자 사업을 할만큼 뛰어나지도 못하다.

특정 분야의 하나의 부품으로써는 상당한 효율을 낼 수 있다 생각하나, 그게 끝이다. 어디에도 써먹을 수 없다. 이렇게 이렇게... 일하다.. 은퇴하겠지.

 

20대 때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박봉에도 철야를 하며 일에 메달릴 수 있었던 열정. 그 열정이 그립다.

이 블로그의 URL.. passion이라는 단어. 열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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