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나는 "(인간)관계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더하고 싶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때로는 좋은 관계를, 때로는 안 좋은 관계를...

 

일전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를 하차하기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

내가 프로젝트를 하자하려 한 결정적 이유는 사람(PL)의 영향이 가장 컸다.

 

중도하차 하기로 결정한 후 수행사 대표님들과 면담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정'(갑-을-병-정)인 회사와 계약을 하였고, 나를 찾아온 사람은 '을'과 '병'의 대표님들 이었다.

 

내가 계약한 '정'회사의 대표님과 먼저 전화통화를 하였는데, 한마디로 '싸가지가 바가지'였다.

아무리 이윤추구를 위한 계약관계라고 하나, 전후사정도 확인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틱틱되었다.

처음 계약한 회사인데, 이 회사와 다시 계약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병'회사의 대표님과 면담을 하였는데,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묻고, 경청해 주었다.

( 이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와 PL, 그리고 다른 개발자의 의견도 묻고 수렴했다고 한다 )

 

'병'회사 대표님과 면담한 익일, '병'대표님의 요청으로 '을'대표님과 함께 면담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요지는 PL을 교체하고, 개발자도 추가 충원해 줄테니 프로젝트를 나가지않고 계속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내의 거부에 개인적인 부탁까지 함께 하셨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처음 만난 PL과는 악연을 맺었고

여러 대표님들과 개발자들과도 좋고 나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좋은 인연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를 최종 하차하기로 했다.

좋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함이, 그렇지 않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결과적으로 책임을 다 하지 못한것과, 부탁을 뿌리쳐야 하는 미안함... 쉽지 않은 것 같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