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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일지

개발단계

인력교체

 

 

우리팀은 AL과 고급개발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자중 한 분이 3월말 기준으로 철수를 하게 되었다.

철수 사유는 어머님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고, 옆에서 병간호를 해 드린다는 것이었다.

세상사 뜻대로 되는것이 없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었다.

이 개발자분이 담당했던 업무가 '빵꾸'가 난 것이다.

개발을 완료 했다고 한 것들은 소위 '상상 코딩'을 해 두었고,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개중에는 완료인데 로직이 없이, 그냥 RETURN처리한 것도 존재했다.

 

아마도...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오지 못한 것 같다.

아무말없이 개발했고, 이슈가 없다 했기에 잘 되겠거니 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현실적인 상황이 철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 철수를 하게 되었다.

업무는 남은 사람들의 몫.

 

개발자가 나가고 인력을 교체하는데, 요즘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 물론, 이상한( 개발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 개발자는 논외이다 )

수행사에서 결국 대체 개발자를 구하지 못했고, 차선으로 '초급개발자' 2명으로 대체를 하였다.

( 예전에는 고급개발자 1명 vs 중급1, 초급1 이었던것 같은데.... 모르겠다 ㅋ )

 

나를 포함한 개발자 2명이 각각 1명씩을 서포트하면서 개발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2~3년차라는 두명의 초급개발자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리 초급이라지만, 2~3년차의 실력이 아니었다. 

 

if문과 for문이 몇번 반복되는 소스를 보고, 이해를 못하고 있거나

SQL의 'union all' 이 뭐하는 것인지 모르거나

Java를 했다고 하는데, getter/setter를 모르고...

 

프로젝트 상황이고, 일정이 바쁜데다가, 두 초급개발자 모두 프리랜서인 상황..

초반 3일간 초고속 집중 교육을 시키고, 2주의 시간이 흘렀다.

2주 동안 온라인거래 하나를 겨우 겨우 만들었다. OTL...

 

초급개발자 중 한명이 결국 스스로 GG선언을 하고 철수했다.

남은 한명도 본인은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볼 땐 도찐 개찐인데... 

( 결국, 이 개발자도 2달을 못 버티고 짤리게 된다. - 약 2개월간 제대로 한게 없다. )

 

결국 개발기간 4개월 중 3.5개월이 흘렀고 고급개발자가 전담하는 업무가 고스란히 남게 되었다.

수행사에서 급하게 추가 인력 1명을 투입하였고, 이 사람이 (많지 않은) 배치업무를 전부 전담하게 되었다.

( 기존에는 업무로 R&R을 나눴기 때문에, 각자 배치를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 이를 한명을 투입해서 몰아주기. )

그리고, 남은 UI 및 온라인서비스를 분담하여 개발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과중한 업무였는데... 

요즘 워낙 (제대로 된) 개발자 구하기가 힘들어, 프로젝트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그나마 구하는 개발자들도 듣.보.잡인 사람들도 많고...

개발단가는 하늘을 치솟고... 

( 처음 이 프로젝트에 투입됐을 때 보다 단가가 100저옫는 오른듯 하다. - 먼저 들온사람들 호구됨 )

 

어찌되었던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어야 할 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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