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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일지

2022.03.04 개발단계

코로나!

 

 

요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극성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가고, 여기저기에서 다들 난리인듯 하다.

장기화된 코로나와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이제는 지쳐 체념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나역시... 최근 2개월 전부터 친한 지인 1, 2명과는 저녁 자리를 종종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약 60명의 개발자중 이번주만 10명이 동거인(가족) 또는 본인의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일부 개발자는 동거인의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몇 일 뒤, 본인의 확진으로 추가 자가격리도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인데, 과연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도 의심이 된다.

빠듯한 일정만으로 충분히 차고 넘치도록 리스크가 있었는데...

 

우리팀에도 동거인의 확진으로 1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개발자가 있다.

그런데, 자가격리 해지일에 온 가족 검사결과, 개발자 본인과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득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주간보고의 내용을 얼핏 듣기로는...

자가격리 해제 후 지연된 일정을 캐치업catch-up하겠다고 보고 하던데...

과연 자가격리를 1~2주하여 밀린 일정을 정상적으로 캐치업할 수 있을까?

여유 있는 일정이었다면 가능했겠지만, 그 전에도 과도한 일정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현 시국의 코로나 확진은...

본인이 조심한다고 무조건 걸리지 않는 상황이 아니다.

더욱이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워킹맘의 입지가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확진된 어린 자녀를 출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래 저래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대로,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서로 난처하고 힘든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다... 최악의 경우, 짤리기라도 한다면...

 

하... 코로나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프로젝트 회식이 없어진지도 벌써 2년 가까이...

가끔 만나 얼굴보며 술 한잔 하던 지인들은 연락을 안한지 오래됐고...

( 연락이야 할 순 있지만, '언제 술 한잔하자!'라고 하던 말을 못하니... 뭔 할말이 있겠나... )

 

이번 프로젝트... 

초반부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조율하면 좋겠으나... 비용이라는 큰 산이 문제다.

'잘~ 되야 할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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