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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은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100세 시대에 프리랜서라는 불안한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고민은 더더욱 심하다.

 

생명 연장술을 펼쳐야 할까,

제2의 자기계발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하고 먹고 살아야 할까...?

 

특별히 공부를 잘 하지도 않고, 업무가 뛰어나지도 않다.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인관계도 좋지 못하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

 

몇 개월 전에는 제2의 직업을 목표로 공부를 한 적이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 결국 현실과 타협하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그만뒀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해봐야 안될꺼야. 의미 없어"

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포기를 하게 된다.

 

그렇게 이리저리 방황하며 도망만 다니다가 '주식'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 초심자의 운과 호황기라는 시장 상황이 맞물려 소소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초심자의 행운을 스스로의 실력(?)으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나에게 소질이 있는 것인가? 종자금만 많다면 돈은 더 많이 벌 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 버릇 개 못준다'고 흥미만 쫒고 공부는 하지 않는다. 하기 싫은 일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

 

스스로는 알고 있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렇게 살다가는 결국 망한다는 것을..

 

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이리 저리 핑계마 되면서 도망만 다닌다. 이것저것 찝쩍대기만 하고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잘 마무리 해야 하는데...

 

이런 내 모습이, 나 조차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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