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전향시점

프로젝트/프로젝트 관련 2019. 6. 8. 11:19 Posted by meanof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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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로,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 20년의 개발경력 중 13년 정도를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프리랜서 애찬론자는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만났던 개발자들 중 일부는 애찬론자들이 있습니다만, 이는 개인의 취향인 듯 합니다.

여기서는 좋다 나쁘다가 아닌 프리랜서에 대해 아는 것을 적오본 것입니다.

 

저는 1금융권의 프로젝트를 주로 해왔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타 업종 및 프로젝트와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로 입사를 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프리랜서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 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그들의 환경과 생활패턴에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개발 3년차 정도 되면, 어느정도 실력에 자신감이 생길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개발과 회사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정도 사라지고, 하는 업무에도 적응하여 익숙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던 시기도 서서히 지나가고,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기준으로 보면, (차세대급을 제외하면) 2년에 3~4개정도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만 3년정도 일을 하면, 슬슬 그 분이 찾아옵니다. 이 분은 심심하면 한번씩 주기적으로 찾아오곤 하죠.

이 분은 슬럼프라고 하기도 하는데, ( 꼭 슬럼프가 아닐 수 있습니다 )

다니던 회사에 불만이 쌓이고, 하는 업무도 싫어지고, 모든게 무료해지고, 여러가지 감정을 동반합니다.

이 시기를 잘 넘거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일탈이나 이직을 하기도 합니다.

 

여튼, 3년차 정도되면 이직을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이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너들에겐 죄송... )

이 때,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처럼, 주위에 일하는 프리랜서 분들이 보이죠.

 

프리랜서는 구직 사이트에 프로파일을 올리거나, 지인을 통해 소싱업체를 소개받을 수도 있습니다.

계약을 하려면, 업체와 (입사 면접을 보듯이) 인터뷰를 하고 OK! 하면 프로젝트에 투입이 됩니다.

 

프리랜서는 계약을 통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들입니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발능력'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달리 알려줄 '멘토'나 물어보고 도와 줄 '동료'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 일부 프리랜서는 이를 요구하지만, 그 자체가 프리랜서의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프리랜서 개발자는 주어진 업무를 주어진 보수을 받고 개발하는 사람들입니다.

내 일을 도와준다고, 도와준 업무만큼 내가 받는 보수를  그사람에게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역지사지 ( 之 :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 )"

 

프리랜서로의 전향을 생각한다면,

프리랜서의 긍정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책임과 의무'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때 전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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