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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있다보니, 여러 회사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옆 팀에 헤프닝(?)이 있었다.


업종의 특성상(?) 프로젝트 수행사에서 프리랜서를 고용해서 함께 일을 하는데,

경우에 따라 사람이 교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도 고객사와 수행사의 합의하에 프리랜서 한명을 교체하기로 했나 보다.

당사자인 프리랜서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철수를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 프리랜서는 IT업종에는 종사하였으나, 프로젝트 보다는 학원강사를 많이 했다는 소문이 있다.

( 직접 들은것은 아니므로,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


본인도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철수를 받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프리랜서는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1개월을 무상으로 일을 더 하겠다고 했단다.


"나가더라도 1개월은 무상으로 하던일을 마무리 하고 가겠습니다" 라고 하지 않았을까?


이 말을 들은 담당고객 왈 : "안 그러셔도 되는데요"


라고 했단다. 이 프리랜서가 만지기만 하면 프로그램이 망가진다고 한다.

차라리 빨리 나가는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상황이 참 재밌기는 한데, 이게 내가 속해 있는 업종의 현실이라는게... 갑갑하다.


결국 현실적으로 보면, 이 프리랜서가 못 한 일들은 (사람이 새로 온다해도 적응기가 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전가가 되게 되고,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일정(공수)를 소비하게 된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프로젝트와 일을 하는 개발자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무리하게 영업을 하는 회사와

업무와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력만 집어넣어 수수료만 챙기는 소싱업체

업무와 자신의 능력의 고려없이 갈 수 있다고 무조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보는 개발자( 돈 벌어야 하니 )


아닌 경우도 많이 있지만... 참 답답하다. 

그 속에 내가 생활하고 있고, 또 (안 그래야 하겠지만) 언젠가는 내가 위의 프리랜서 같이 될지도 모르고...


문득 생각나 끄적인다. 기승전 결론은 하소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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