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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생각

범재(凡材)의 무력함.

 

요즘 제2의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못하게 되었을 때, 나는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아직 어린 자녀도 있어 최소한 10년이상은 더 부양해야 하는데...

그 후에도 노년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IT프리랜서라는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

당장은 그나마 유지할 수 있겠으나... 점 점 환경은 안좋아 질 것이다.

할 수 있는 건 없고, 배운건 도둑질...

생명 연장의 꿈을 안고 공부를 시작하려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뒤져보고...

뭔가 좋은게 없을까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뒤지다가...

뭐라도 일단 시작하자는 생각에 보게된 동영상...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너무 아는게 없었다.

나이 어린 사회초년생이라면, 젊음의 패기로 도전하고 배우면 된다 하겠지만...

이미 중년의 나이... 처음부터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잘 해나갈 자신이 없었다.

 

몇 개의 동영상을 보며, 자존감은 떨어지고... 무력감만 엄습해 왔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동영상을 만들어 수 년전부터 활동해 오고 있었다.

현실에 안주해서 보낸 20년의 시간들... 나는 도태해 왔던 것이다.

 

요즘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말 그대로 '예전만 못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약골이라 쉽게 지친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자신의 한심스러운 모습만 발견하게 되고 좌절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하지만...

누구나 마음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다 알 것이다.

제2의 직업을 위한 공부라고 하지만, 마냥 먼 미래만을 준비할 수는 없다.

또한 현재 당장 직면한 업무를 위해서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딱히 잘하는 것이라고는 없는... 평범한 직장인..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것 같다.

무력감만 깊어지고, 현실 도피만 생각하게 되는 하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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