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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잡다한 생각

어렵고도 어려운 임금협상

 

SI프리랜서로 일한지도 거의 15년이상.

약 20년 경력중 15년 가까이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프리랜서이다보니 프로젝트마다 계약을 한다.

프로젝트는 (차세대급을 제외하면) 보통 6개월에서 10개월 남짓.

1년에 1번 또는 2번을 계약을 해야 한다.

 

일의 특성상 협업하는 업체도 다르고, 업무도 다르다.

R&R 및 업무환경, 협업하는 사람들... 모두 새로운 환경일 때도 있다.

 

그런데,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보니..

이놈의 연봉(단가)협상이 항상 어렵다. 가장 큰 숙제중에 하나이다.

처음 10년 가까이는 거의 주는데로 받았다. 제시한 금액이 나쁘지 않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업종내 하위권을 기고 있었다. (아는사람이 더 무섭다고... 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지금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항상 계약을 하지만..

다른건 다 익숙해지고 좋아졌는데, 단가 협상만은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은 하위권은 겨우 벗어난듯 하지만...

사람 상대하는 것을 워낙 어려워하고, 잘 주변이 없어 항상 말려서 계약을 하게 된다.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해야 하는데...

"더 주세요"라는 말이 잘 안떨어진다. "깍자"라는 말에 "싫다"라는 말이 바로 안나온다.

누구나 더 많이 받고 싶은 마음인데...

현재 받는 것보다 깎아도 협상이 결렬되어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아보고 또 협상을 해야하고...

그런것이 싫고, 괴로워서 자꾸... 수긍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몇년간 제자리 걸음을 한적도 많다.)

 

아... 현실이 쉽지 않다.

누가 합리적으로 계약을 대신 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본다.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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