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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21.05.28 오전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저런 분위기에 휩쓸려(?) 주식을 시작한지 4개월째..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물론, 열심히 하지 않는 '나' 자신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안하는게 더 문제지만...

 

처음에는 여유돈(말그대로 여유돈 이다, 소액, 용돈이 남은 것)을 쥐고만 있어봐야 뭐하나... 라는 생각에 그냥 '우량주'를 사서 묵혀두자! 라는 생각에 발을 딛였다. 그리고, 누구나(?) 하고 있는 주식이란 놈의 '주'자라도 알아보고자 했다.

 

중독성이 강한 주식!

 

요즘은 삶의 재미가 별로 없다. 코로나의 여파도 없지는 않겠지만, 큰 취미가 없던 나로써는 항상 무료한 일상들이었다. 그게 요즘 좀 더 심해진 것 뿐...

 

주식을 시작하고 한 동안 재미에 빠졌다. 무엇가에 골몰할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워낙 소액이라 벌고 잃음에 큰 의미는 없었다. 그냥 챠트의 수치의 변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고, 그 이면에 깔려있을 사람들의 심리같은 것을 유치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자연 관심을 갖게되고, 흥미를 가지다 보니 '단타'라는 것도 해보게 됐다. 이 '단타'라는 놈은 더 자격적이었다. 우량주는 당분간(최소 몇년)은 팔 생각이 없는 것들이기에 등락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무엇보다 소액이라...) 관심도 덜 가게 됐는데, '단타'는 주가 변동이 심한 기업들의 주식을 보는 것이라 보는 재미가 솔솔 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고,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행하는 것이 낫다."

 

단타를 해봤다. 아드레날린 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금전적인 재미보다는 수치상의 재미가 더 컸다. 그런데 차츰 욕심(?)이 생겼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더 벌고싶은 욕심은 있으니까... 그리고, 투자의 근본은 수익실현 이니까...

그래서 처음의 목적과는 다르게 투자금을 더 넣었다. 이런저런 관심가는 회사들의 주식을 몇 주씩 사봤다. 사고 싶은 회사들이 많아 돈을 더 넣었다. 넣고 넣고 또 넣고.. 결국 가용 금액을 모두 다 넣는 사태까지 왔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 최소한의 선(?)은 지켰다 ) 물론, 그래봐야 큰 돈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흔히 말하는 '장'이 좋은 상태라, 손실은 나지 않았다. 거의 제로게임 정도? 욕심을 부린 것 치고는 성과가 없다. 기분에 취해(?) 생각없이 산 주식들이 물려 있기도 하고, 일부는 운 좋게 약간의 수익이 나기도 하고 그렇다.

 

4개월 정도 '주식'이라는 걸 해보고 느낀 것은..

우선,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것.

무엇보다 투자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모든 일에는 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했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투자를 해야하고,

무엇보다 본인의 일상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

 

하루하루 오르내리는 숫자들에 취해 4개월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문득 현실을 보니 내 일상 자체가 많이 (안 좋은 쪽으로) 변해 있었다. 중독 현상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삶의 활력소가 생긴 긍정적인 잇점은 있으나, 시간을 허비(?)하는 더 큰 단점이 생긴 것 같다.

더욱이 한 동안 '비트코인'과 '은퇴'라는 단어들을 들으며 '노동의 대가'와 직업관이 많이 흔들렸고,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

 

횡설수설...

여튼 앞으로도 주식은 계속 하게 될 것같다.

하지만, '주'가 아닌 '부'의 개념으로, 흔히 하는 말로 '스마트'하게 관리해야 겠다.

 

주식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투'하시길...

물론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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