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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의 차세대 프로젝트, CRM업무의 MART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프로젝트가 종료된지 약 6개월... 그때를 되돌아 본다.

 

3명이 함께 갈 수 있는 프로젝트

N사의 프로젝트를 철수하며, 다음 프로젝트를 지인 2명과 함께 하기로 하였다.

N사의 프로젝트를 하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언급된 이야기들 이었는데, 두 사람은 나름(?) 진지했던 것 같다.

그래서, 주변의 PM급 지인들에게 TO가 3명인 자리를 우선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몇일 후 한 지인(개발자)으로부터 K사의 프로젝트를 소개받게 되었다.

 

인터뷰와 프로젝트 합류

K사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는 L사였으며, X사가 수행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X사의 이사 한분과 L사의 업무총괄PL, 이렇게 두 분에게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X사의 이사는 타프로젝트에서 안면이 있는 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젝트에서 사람을 급하게 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순탄하게 합류할 수 있었다.

 

수행사 관리자 부재

프로젝트에 합류 하였는데, 우리팀에 PM이 없었다. 우리가 최초였던 것이다.

인터뷰를 본 X사의 이사는 타업무의 PM이었고, L사의 총괄PL은 3~4개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이었다.

L사의 총괄PL이 바쁜와중에도 우리를 챙겨주긴 했으나, 팀의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

 

WBS일정은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작업지시가 없어 위기의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X사 이사와 총괄PL을 통해 관리자를 요청하였고, 2달 후에 들어온다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사전에 들어와서 현황파악 및 일정, 작업방향 등을 확인 및 관리해야 할 관리자가 가장 늦게 들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얘기는 없으나 프로젝트 일정과 업무량에 문제가 있어 계약적인 부분을 계속 재협의하는 듯 했다.

 

Warning! PM과 PL

 

Warning! 철수?

 

식물 키우기

 

화해 실패!

 

프로젝트를 끝내며...

SI프로젝트 환경이 갈수록 악순환이 되는 것 같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수행을 한다.

그런데, 프로젝트의 실무진과 환경에는 관심을 잘 갖지 않는다.

영업은 계약으로 실적과 이윤을 얻고, 수행은 다른 실무자가 PM을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직원과 소싱인력의 비율의 점점 소싱인력쪽으로 편중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소싱인력이 구하기 힘들때는 소위 '아무나' 데려오기 때문이다.

 

PM이 제안과 수주에 관여하지 않은 프로젝트.

PM이 인력편성에 참여하지 못하고( 회사 인력소싱 담당이 편성),

실무를 진행할 개발직원이 부족하여 외부 소싱업체를 통해 인력을 충원해야 하며

이 소싱업체의 대표와 영업은 지.알.못 프로젝트라는 것.

프리랜서의 진입장벽이 하향 평준화되어 수준이하의 개발자들이 점점 들고 있는 현실.

 

점점 더 안좋아지는 환경이,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던가...?!

다시 한번 은퇴를 생각하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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