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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Review : 월 배치<monthly-batch>

 

현재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계는 배치_batch 작업중 월 배치_monthly-batch을 검정하는 업무이다.

개발자별로 담당하고 있는 배치를 검증하고, 고객담당자에게 Review를 해야한다.

 

약 1주간 배치를 검증하였고, 오늘은 고객담당자에게 Review를 하는 날이다.

 

여기서 간단히 우리팀의 구성을 설명하면, 

1명의 AL이 존재하며, 10명의 개발자가 ETL(1.5), 데이터 전환(1.5), 배치(7)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Review의 대상은 배치(7)업무에 대한 데이터 검증이다.

 

Review 일정이 잡히면, Review를 위한 보고자료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고할 내용과 진행현황, 그리고 대표적인 이슈사항들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한다.

 

그런데, 현 프로젝트에서는 이 과정을 생략해 버렸다.

회의실에서 빔프로젝트를 띄워 각 개발담당자들이 본인이 맡은 배치에 대해 진행현황을 설명했다.

사람에 따라 자료를 만드는 방식이나 발표능력에 차이가 있었음은 물론이고,

전체 배치 건수, 처리 현황별 건수 등의 언급이 없어,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타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보고나 발표가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이곳은 좀 예외인 것 같다.

보고를 받는 입장에서는 작업 하나 하나보다는 전체적으로 얼마나 진행되었고, 어떻게 하고 있으며, 이슈는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싶지 않을까?

다른 의미로 보면, 편하고 자유롭게 진행현황을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내가 볼 때 너무 체계가 없었다.

 

프로젝트에서 수행사가 고객사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고나 Review 자리라고 생각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잘 포장하느냐( 거짓이 아닌 )에 따라 그 평가는 천차만별 달라지게 된다.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현황을 어떻게 보고하느냐에 따라 받아 들이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진행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장의 PPT자료, 전체적인 업무량과 진척도, 진행시 이슈사항, 그리고 추후 일정에 대한 계획, 이런 내용을 Reivew진행자가 사전 설명하고, 세부적인 작업에 대한 것만 각 개발자가 하는게 맞지 않을까?

또한 개발자들도 진행하며 이슈나 중요한 것들만 몇가지 사례로 뽑아 설명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같은 일을 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해 '저평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하고 있는 일들을 잘 정리하고 보고해도 꽤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되는데,

현재는 열심히 하고 있는 작업조차 약간의 불신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실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보고, 발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행자는 물론이거니와 각 개발자들도 보고나 발표자료에 대한 부분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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