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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제 :공급과 수요의 법칙

 

어디에나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작용한다.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만드는(팔려고) 사람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진다.

이것은 SI프로젝트에도 적용된다.

 

SI프로젝트의 경우,

1~20%의 정규직원과 8~90%의 프리랜서가 일을 한다.

나는 이런 SI프로젝트에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각 프로젝트마다 수행하는 업체와 계약을 하게 된다.

업무, 기간, 단가 등을 협의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이 업종에도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작용하고

이를 성수기 또는 비수기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객사의 발주가 많이 프로젝트가 많고

개발인력이 많이 필요한 시기를 성수기라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비수기라 한다.

 

직원들은 경력과 직급, 호봉 등으로 급여(연봉)가 인상된다.

반면, 프리랜서들은 그 궤를 조금 달리한다.

기본적으로 등급(경력) 기준으로 단가(월급 = 계약금액)가 결정되지만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업무에 따라 역활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

 

최근 3~4년간 빅데이터, AI 등으로 개발자 품귀현상이 일었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해 프리랜서 개발자의 몸 값도 올라갔다.

그리고, 신규로 유입되는 개발 인력들도 상당수 늘었다.

물론, 이에 따른 폐단(?)으로 개발자의 수준은 떨어진 듯 한...

 

위드 코로나를 거치며,

경기가 회복되어야 하나 IT쪽은 오히려 침체기를 맞은 것 같다.

개발자의 몸 값 상승 및 대규모 채용에 따른 고정비가 늘어나고

반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도 많은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다시 시장에 개발자들이 잉여가 되고

시장 경제 침체에 따라 고객사의 발주가 취소되거나 연기 되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적은 최악의 비수기가 도례하려 하고 있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이제 시스템 오픈이 얼마남지 않았다.

또 다시 다음 프로젝트를 찾아 해메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요즘 비수기인 시장 상황으로, 다음 프로젝트가 어찌될지 모르겠다.

계약기간이 끝나가며, 슬슬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최근 몇 년( 5~6년 ) 사이에 프리랜서를 시작한 개발자들은

아직 불감증인듯 하나.. 비수기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OTL..

이쪽 바닥( SI 프리랜서 )도 

개발자 품귀현상을 거치며, 하향 평준화되어, 차별성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나 때는 말이야.. ) 그래도 해 왔던 포지션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소위 개나 소나 )....로 바뀐 듯 하다.

막상 일을 해 보면, 수준 미달의 실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수익만 생각하는 소싱업체들도 넘쳐나고

개발자 품귀와 하향평준화된 개발자 역량으로 자연스레 프로젝트의 

개발자 요구치와 기대치가 낮아진 현실에서, 

모든 개발자가 도찐개찐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업체들에서는 몸 값 싼 사람을 찾기되는 것이다. ( 역량은 그 다음 )

 

더 많은 걸 할수 있어도, 어필할 상황이 없다보니...

간단한 전화통화로 보면, 인터뷰는... 문서 스펙과 말빨이 좌우한다.

 

비수기가 도례하며... 

프로젝트를 새로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많이 답답하다..

향후 몇 년뒤 (역량이 떨어지기 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이 최대의 고비가 아닐까 싶다.

남들한테 욕 먹거나 스스로 역량이 안되서 민폐를 끼치기 전에

은퇴하는 것이 목표라... 50초반 나이에는 은퇴하고 싶은데...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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