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시스템을 가장한 정산시스템
개발단계 : 운영팀의 요구사항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들의 구성을 보면...
1. 현업
실제 업무를 수행하던(시스템 사용자) 직원들중 일부를 차출하려 구성한다.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실제 사용할 사용자들.
본인들이 사용할 시스템을 잘 만들기 위해 요구사항을 내고,
실제 프로젝트비를 지급하는 부서이다.
2. IT현업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IT부서의 직원이다.
농협과 신한 등 은행 직원들이 직접 운영한다.
3. IT(운영팀)
시스템 운영을 위한 자회사 직원이다.
IT직군을 자회사로 두고 시스템의 관리를 모두 맡긴다.
대표적으로 우리FIS, IBK시스템즈 등이 있다.
그리고 농협과 신한그룹도 농협정보시스템이나 SM부서를 두고 운영한다.
IT현업 관리하에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4. SM(외주 직원)
자회사의 직원이거나 외부 개발자들이다.
시스템을 운영하며 SR 등을 처리한다.
SM을 하는 현업은 직원은 IT현업
SM을 하는 자회사 직원은 IT담당자 or 운영팀
SM을 하는 외주직원은 SM
이라 칭한다.
운영팀의 요구사항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현업 부서에서 발주한다.
IT를 모르기 때문에 역할을 IT현업에게 맡기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IT현업(일명 현업 PM)은 수행사를 선정하고, 관리한다.
IT현업이나 운영팀 또는 SM들은 본인들이 운영할 시스템이기에 함께 프로젝트를 참여한다.
그러다보니 자연 업무적인 요구사항 외에도 관리(운영을 위한)적인 요구사항도 내게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 운영중인 시스템을 모티브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운영의 중심과 기준은 기 운영시스템.
그리고, SM은 그 시스템을 개발한 수행사의 직원으로 있었던 사람이다.
소스를 분석하고 설계를 하며, 방향성을 정하고 보고를 했다.
결론은 기각. 기 개발된 시스템처럼 해 달라는 것이다.
개발적인 비효율과 운영/관리상의 잇점을 설명하였으나 역시 기각.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다.
하물며 SM은 수행사의 솔루션에 대한 사상을 이야기하며 반대한다.
개발방법론을 가지고 효율성을 따지는데, 비효율적이지만 솔루션 사상이 그렇지 않다 한다.
솔루션 사상?!
솔루션은 개발의 편의와 안정성을 보조해 주기위한 도구일 뿐이다.
기능이 제약되고 효율이 떨어지는데, 사상이라는 이유가 말이 될까?
결국, 우리가 보기에 비효율적이고 좀은 황당하게 개발된 방식으로
공수가 몇배는 더 들면서 개발하게 되었다.
그 뒤로도 AsIs시스템을 언급하며 그것과 같이... 를 요청했다.
그리고, 현업의 요구사항으로 추가 기능을 만들거나
유사하지만 다른처리를 하면, 왜 그렇게 했는지를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
쉽게 갈수 있는 길을 어렵게 가야했다.
오직하면, 잘못된 모델링도 그대로 맞춰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ERD의 Relation을 그려보면 문제가 있다는걸 알텐데...
그리고, 무엇보다.. 산출물. 그 중 단위테스트 결과서.
솔직히 보지도 않을 단위테스트 결과서를
모든 기능을 Case별로 작성해서 다 데이터 검증을 하고 작성해 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화면의 조회조건이 10개가 있다면, 각 10개의 조회조건별로 검증을 다 해야한다.
화면을 갭쳐하고, 데이터 증빙을 하고, 관련 쿼리를 붙여야 한다.
타사이트의 경우 최종 결과화면을 캡쳐하는 것으로 단위테스트 문서를 만들고
프로세스나 계산이 있는 경우, 결과값이 대한 검증만 한다.
여기는 중간에 처리되는 각 단계를 검증내용을 모두 작성해야 했다.
과연, 이 문서를 다 볼까? 그리고 제3자가 그 많은 내용을 다 이해는 할까?
배보다 배꼽이 커 보였다. 뭔가 한것처럼은 보여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악감정으로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너무 익숙함만을 추구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기 운용중인 시스템을 만든 사람도 아니고, 동일한 시스템이 아닌 신규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 운영시스템의 사상과 방식까지 모두 분석하고 이해해서 만들수는 없지 않은가? 하물며 그게 개발적으로 공수도 더 들고 비효율적임에야...
짧은 프로젝트 기간에 M/M도 적은데, 무슨 수로...
기 운영시스템을 21M/M로 개발했던데
범위와 기능이 약 1.5배는 더 많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8M/M이다.
중간중간 좀 까탈스러운기 아닌가 하는 생각과
업무 범위도 제대로 인지못하고 계약을 한 수행사에 욕을 해 본다.
계약을 말도 안되는 기간과 인력으로 하고,
외주 개발자에게 요건이 없다는 말도 안되 거짓말로 수행사 직원 한명없이 계략했고
지금도 관심도 없이 방치에, 항의하면 나몰라라 이다.
이러다 프로젝트 망가지면 어쩌려고 그러지? 라는 생각을 한다.
쓰다보니 푸념글..OTL. 망..